■ 계획건축물부문 심사평

손기찬 / 건축사사무소 동이(심사위원장)
유원재 / 건축사사무소 다건축
이관직 / 비욘드스페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박호견 / (주)건축사사무소 당건축
신호근 / 넥스트 건축사사무소
이종훈 / (주)천일건축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심사평

올해의 계획건축물부문 작품주제로 제시된 「재래시장」이라는 테마는 작금의 재래시장이 처한 현실만큼이나 난제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성이 요구되는 테마인 만큼, 예년보다 작품수가 대폭 줄어들긴 했지만, 그나마 걸러진 142작품이 접수되어 1차 심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응모자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물론 「재래시장」이라는 구체적 주제에 대한 해석을 놓고, 심사에 들어가 2차 심사대상을 선정할 때,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완성도보다는 2차 심사 때까지 발전 가능성을 헤아려 그 중 41작품을 선정하였다.
「재래시장」이라는 주제를 건축디자인 대상으로서만 보는 인식이 눈을 흐리게 하였고, 여전히 개념에서 껑충 뛰어넘어 시각으로 이어지는 비약이나, 아이디어 이전에 행동으로 나서는 소모적인 무모한 도전은 주제선정의 고심만큼이나 우리를 안타깝게 하였다. 그래서 1차 심사에서의 아쉬운 점과 함께, 1차 심사에서 제시된 패널내용에 국한되지 않고 2차 심사에서는 자유롭게 주제를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심사위원들의 바람을 1차심사후기로서 드러내었다.
2차 심사에 제출된 40작품(1작품 미 제출)은 심사위원들의 바람만큼이나 대부분 1차 제출패널과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시킨 작품들이어서 입선작품을 쉽게 선정할 수 없는 행복한 어려움에 처했다. 그에 반해, 「재래시장」이라는 주제를 벗어나거나 주제의 해법보다 건축 조형적 제안에 탐닉한 몇몇 작품은 오히려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불리하게 작용하였기에 쉽게 배제할 수 있었다.
먼저 각 심사위원마다 탈락 작품을 10작품씩 선정하였다. 과반수이상의 탈락 표를 얻은 작품은 우선 탈락시키고 동수인 탈락대상에서는 재투표를 통해, 여러 행사 시행여건을 감안, 아쉽지만 최종 30작품을 입선 및 수상대상작품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심사 전에 마감시간을 어긴 작품에 대한 심사방법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 간의 많은 논란 끝에 동일하게 심사를 진행하되 감점을 주도록 하고, 입선까지만 제한하도록 하는 규정을 적용하였다.
다음단계의 심사에서, 우선 수상대상 8작품을 투표로서 선정하였다. 선정된 8작품 중에서 동상 3작품을 다시 선정하였지만, 수상대상의 상향과 함께 특별히 작품의 우열을 가릴 만큼 월등한 점을 발견하기에는 점점 어려움에 부딪힌다는 의견에 심사위원들이 공감하였다. 금상 없이 결정하자는 견해도 제기되었으나, 결국 두 번의 재투표를 통해 우열의 의미보다 수상대상선정으로서의 의미로 금상과 은상을 선정하게 된 아쉬움이 남는 심사였다.
물론 「재래시장」의 해법이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매개로 형성되거나 재구성의 지리적 배열이 아닌 그 이상의 사회적 함의를 갖고 있기에, 공모의 시간이나 주어진 표현 여건 속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견되었고, 해서 주어진 해답은 없지만 실질적인 지역사회의 삶과 유기적 연관성을 갖고, 상호 작용 속에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서로 공유되는 장으로서의 리얼리티에 대한 실험정신의 기대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당연히, 제한된 주제의 난제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응모자와 입상자 모두의 노고와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심사위원장 / 손 기 찬 건축사사무소 동이

우리의 향수 어린 재래시장들이 급변하는 사회의 물결 속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시들어가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은 건축적 배려만으로 생기를 되찾게 바뀌는 건 어림도 없는 복합적 이 시대의 문제이다. 이런 의미에서 응모작들이 많은 아이디어들을 제시한 것은 당장의 해결책이 아니고 좀 더 진지하게 요즘 우리 시장의 문제를 여러 각도로 펼쳐서 보여주었다는 데 많은 의미가 있었다.
학생다운 진지한 접근방법으로 시장의 문제점들을 들여다보았으나, 주변 지역과의 연관성을 살피는 단면 검토에 좀 소홀한 점이 있었다. 특히 건축물들이 어떻게 도로와 만나야 하는가를 좀 더 즉물적 안목으로 검토해야겠다. 다시 말해 하천의 흐름에 따라 땅이 침식되고 퇴적되는 현상처럼 도로에서 사람들의 흐름도 같다고 본다. 또 이 도로(혈관)를 따라 이용자가 흐를 것이고, 건축물의 신진대사도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건강하고 지속성 있는 도시가 이루어지겠다.
작품들을 항상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표현해야한다. 작자의 정보를 정확히 담아내고 한 권의 소설같이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담백하게 들려줘야 좋은데, 많은 응모작들은 애매모호한 흉내를 내고만 있는 것이다. 현란한 수식어를 줄이고 간명하고 투명하게, 무대분장을 지워낸 건강한 도면과 모형으로 학생다운 참신함을 풍기길 기대한다.
심사위원 / 유 원 재 건축사사무소 다건축

비교적 어려운 주제였다. 재래시장이라는 주제는 각 지역과 도시에 있어서 지역 활성화, 지역주민 경제적 상권의 보호 측면에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대형화, 현대화되는 자본주의적 경향에 그 생존 전략은 쉽지가 않다. 이번 공모전은 건축적인 접근에 포함하여 지역개발에 있어서 재래시장의 보존 또는 유지라는 한 방향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안되기를 바란 것이다. 심사의 방향은 재래시장의 본래의 기능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다는 주제의식에 집중했다. 지나치게 형태적으로 제안된 계획안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선택했다.
1차 심사 때는 주제의식이 선명한 계획안(분석적인 작업을 통하여 재래시장의 특성을 찾아내려는 작업들)과 건축적인 제안으로서의 가능성 있는 계획안을 모두 고려한 경우에 가깝다. 2차 계획안 제출에서 발전과 구체화를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계획안 대부분은 그러한 기대에 대하여 충분히 진전되었다. 다만, 입선작을 추리고 난 후 6개의 수상대상 작품 중에 금상을 가리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이것은 주제의 어려움과 관련된 문제였다. 건축적인 접근으로서, 주제의식을 가지고 현실적 구체적인 계획안 자체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금상으로 선정된 방산시장을 재계획한 작품은 다른 작품에 비해 구체적인 분석과 대안에 대하여 비교적 충실한 접근을 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아쉽게 입상권으로 논의된 작품 중에 모델 규격을 지키지 않아서 입선에 머문 경우와 접수 시간이 지켜지지 않아서 입선 수준으로 제한된 경우가 있었다. 차후에라도 공모전 참가자는 규격과 시간의 문제에 대하여 엄격한 기준을 지켜야한다는 입장이 정리된 것이다.
건축문화대상은 가장 공신력인 있는, 나라에서 인정하는 자격을 가진 전문가의 단체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이다. 그럼에도 참가 가능한 많은 학생, 신인 건축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공개적 진행과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 건교부와 함께 특정 신문사와 함께 주관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는 홍보를 더욱 어렵게 하는 구조적인 문제이다. 건축문화대상 혹은 건축사협회의 위상에 걸맞는 신인작가를 발굴하기위한 공모전이 되기 위해서는 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준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신인 건축상이나 건축비평공모전 등을 협회 단독으로 개최하는 등, 기존의 신문사와 건교부의 압력에서 벋어나는 방식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발전이 있어왔지만 비용과 노력의 효율과 건축계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권의와 수준을 회복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노력되어야 한다. 그 원칙은 공개주의를 바탕으로 공정성, 독립성이 되어야 한다.
심사위원 / 이 관 직 비욘드스페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1차 심사발표 이후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계획안들이 높은 완성도를 보여 많은 노력과 정성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심사에서는 계획대상 부지도 각각 다르며, 그에 따라 접근방법이 각각 다를 수 있는 계획안들이었기 때문에, 통일된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기는 힘들었고, 각각의 접근방법에 따라 나름대로 최선의 계획안을 도출한 작품들이 선정되도록 노력하였다.
입상 작품들이 창의성이나 분위기 연출, 완성도 면에서 타 작품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였지만, 그 작품들도 각각 형태나 스케일상 주변과의 관계가 소홀히 다루어졌다거나, 단순함만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일 정도로 복잡하게 조작을 했다거나, 단위공간들에만 신경을 쓰고 전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미흡했다는 등의 약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입상작과 입선작의 차이도 상대적일 뿐 어떤 작품의 경우 우수했지만, 비슷한 접근방법의 다른 작품과의 비교에 의해 아깝게 입선에 머문 경우도 있다.
1차 심사 후기에서 2차 제출 시에는 ‘시장기능의 분석보다는 건축적인 결과물(계획안)을 중심으로 구성된 패널??이 좋으리라고 밝히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안 뿐 아니라 계획안으로서 창의성이 돋보이는 안을 기대??한다고 하였는데, 이중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계획안들에서 소홀히 다루어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미 진행된 사업들이 왜 그렇게 시행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살펴보고, 너무 이상에만 치우치지 말고, 실제 구체화를 위해 기존 상인들을 만족스럽게 다시 수용할 수 있는지, 사업성이 있을 것인지, 토지이용밀도에 대한 고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심사위원 / 박 호 견 (주)건축사사무소 당건축

금상 수상작인「Communication-방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 계획안」은 방산시장 일대를 재개발한 계획으로 단순하게 건축적 접근보다 시장의 실제적인 물류운송과 소매자, 작업자간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계획하고 모노레일을 각 블록마다 설치하여 물품공급동선을 고려한 점이 돋보였다. 아쉬운 점은 큰 매스의 처리가 다소 미숙한 점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은상 수상작인 「Event Scape-지역성 해석을 통한 유기적인 event scape로서의 재래시장 재생」은 국제지하시장과 연계한 선큰 공간의 OPEN SPACE를 통해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기존 재래시장의 단절된 시장 통로를 VOID의 위계와 상점의 재배열을 통하여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시도한 점이 신선하게 보인다. 또 다른 은상수상작 「One Market & Four Trees」는 기존재래시장의 무질서하고 답답한 공간을 자연의 생태계의 개념을 적용하여 다양한 개방공간의 디자인하였으며, 조형디자인 역시 리드미컬하고 세련된 점이 우수하나 그 기능의 설명이 부족한 점이 다소 아쉽다.
동상수상작인 「삼선재래시장 활성화 계획안」은 대지의 장소성과 잘 부합되게 선형적 매스를 철골구조로 논리적으로 프로세스를 전개하여 새로운 시장 모형을 제시해 주었다. 다소 보완해야 할 점은 평면계획이 동선을 고려하였으면 좀 더 좋은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겠다. 같은 동상수상작 「부산서면시장-도시흐름에 대응하는 지속적인 재래시장의 제안」은 기존 재래시장의 무질서한 배치를 교차를 통한 보다 매장의 접근성을 높이고 건물의 피막은 내부와 분리하여 내부의 가변성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같은 동상수상작 「도시 속의 경계의 다변」은 재래시장을 소매상의 규모별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새로운 시장의 분위기를 제시하였고, 옥외공간 활용도 좀 더 적극적인 대안으로 옥상공원화를 함으로써 도심의 소통적 역할을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최종 심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은 조형적 디자인과 표현력은 1차 심사에 비해 발전하였으나, 가장 기본적 도면 표현방법이나 실제적 서비스차량 및 주차동선 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심사를 통해서 느낀 점은 금상과 은상, 동상과의 작품성의 차이도 심하지 않아 보여 차후 가능하면 입상 작품들은 동일하게 우수상으로 통일하였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다.
심사위원 / 신 호 근 넥스트 건축사사무소

2차 심사장에 전시된 40개의 작품은 과장되고 표현에 치중한 패널은 사라지고 기본적인 표현에 충실하여 1차에서 제출된 계획내용을 진솔한 태도로 재래시장의 바람직한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패널에 담겨있었다. 따라서 1차 심사후기에서 언급한 2차에서 계획안의 발전방향 및 고려해야할 점이 반영되어 있어 심사위원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9개의 작품을 우선 탈락시키고 통과된 31개의 입상작품 중에서 본상 6개 작품은 심사위원 이 많이 추천한 작품 순으로 선정되었다. 본상작품부터는 공개토론 후 투표에 의해 본상의 순서가 정해졌다. 공정한 경쟁과 심사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였는데 31개 입선작품 중 작품제출 마감시간을 넘겨 제출하여 본상심사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의 패널과 모형사이를 누비면서 포장 속에 감추어진 허와 실을 구별하고, 우수한 작품 의도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작품의 수준이 비슷하여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본상에 오르지 못한 작품을 다시 한 번 돌아볼 때 안타까웠다. 금상의 명예를 획득한 「커뮤니케이션-방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 계획안」의 경우 처음에는 본상대상에서 제외되었다가 금상까지 오르게 된 것을 보면 작품의 우열을 가려내기 힘들었고, 그만큼 심사위원들의 전체 동의를 얻을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작품을 선정하는데 있어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얼마나 충실히 담고 참신하게 접근하였느냐가 가장 우선되는 작품선정기준이었다고 생각된다. 디자인은 우수하였지만 재래시장의 장소적 공간적 특징이 부족하고 아이덴티티가 떨어지는 안들은 본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그와 같은 선정기준 때문이었다. 제출 작품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수평축이 강조된 시장을 계획부지로 정한 많은 안들은 그 축이 주는 장점을 살려 우수한 디자인을 하였다. 그러나 유사 안들이 많아 독창성이 떨어져 보였는데, 작품 「Rhizome-가로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지역주민의 다중참여유도」등도 그 중 하나였다. 많은 녹지공간을 도입하여 도심공원으로써의 시장의 역할의 제안은 좋은 평가를 얻어낼 수 있었지만 도입의 어색함, 현실성 부족 등으로 대부분 본상에 오르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 중 돋보였던 안이 「도시속의 경계의 다변」이었을 것이다.
작품 중에는 도시흐름에 대응하는 길(path)로써 시장의 흐름을 해석하고자 하는 작품이 많았는데 그 해석 및 표현이 미흡하여 제외되었다. 작품「Interactive path」는 길의 중첩으로 형성되는 공간의 환경조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고, 시장 진출입공간 처리에 무리가 있어 보였지만 해석프로그램이 충실하여 좋은 평가를 얻었다.
디자인의 개념이 우수한 안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삼선재래시장 활성화 계획안」은 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Inter-green Tube의 제안은 디자인 창의성이 돋보였는데 거기에 구속되어 본래 시장의 기능 및 환경여건 등의 고려가 부족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One Market & Four Trees」의 경우 디자인 및 concept process는 돋보였지만 입체모듈 Cubic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 및 설명이 부족하여 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재래시장의 이미지 및 기능을 상징화하여 심사위원의 정서를 자극한 안은 「Event-지역성 해석을 통한 유기적인 event scape로서의 재래시장 재생」이었다. 천막구조의 도입은 소박한 역사적 장소적인 기억을 살렸으나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대안으로써는 과장된 모습으로 비춰졌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필드스터디 및 체계적인 분석 작업 등을 근저로 물류체계를 세우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건축적인 고려가 이루어진 대표적인 안이 「커뮤니케이션-방산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 계획안」이었다. 그러나 물류체계의 구체적인 해결(주차시설 등)의 표현이 부족하였고, 특히 노천극장 등의 오픈스페이스 디자인은 보완될 필요가 있었다.
이와 같이 재래시장 활성화 계획안은 도시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사회 문화 경제적인 측면 및 역사와 장소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이를 이루기 위한 하부구조인 물류체계 등이 건축 디자인의 바탕에 고려되어야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생작품들이 일정 수준이상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그것은 작품 속에 학생들의 건축에 대한 열의와 겸허한 자세 그리고 이를 격려하고 키우고자 하는 선후배와 지도교수들의 노력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심사위원들은 그들의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고 계획작품전의 바람직한 미래의 발전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심사위원 / 이 종 훈 (주)천일건축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